부산 선수들, "안익수 감독, 군림보다는 도와주는 스타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16 08: 35

"선수들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안익수 감독님은 군림하려고 하기 보다는 도와주는 스타일의 감독이라고요"(부산 아이파크 관계자).
부산 아이파크가 지난 15일 낮 부산 강서 체육공원 내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안익수(45)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가졌다. 안익수 감독은 취임식에서 생애 첫 K리그 감독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 후 만난 부산 구단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이 감독 다운 감독님이 오셨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며 "치켜세워주는 스타일로 안 감독님이 선수들 위에 군림하려기 보다는 선수들을 도와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 시절의 명성이 워낙 대단했던 황선홍 전 감독이 선수들을 가르칠 때와는 사뭇 다른 상황. 황 감독은 조금은 엄숙한 스타일의 감독으로 소문나 있다.
이는 안익수 감독의 스타일이 황선홍 전 감독과는 완벽하게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안익수 감독이 얼마 전까지 수석 코치로 있던 FC 서울 선수들도 안 감독에 대해 긍정적이고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황선홍 전 감독과 마찬가지로 안익수 감독도 훈련시에는 매우 무서운 스타일로 '호랑이'에 비유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겉만 같지 속은 다르다. 부산 관계자에 의하면 "실제로도 꼼꼼한 부분이 많기도 하지만 선수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며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안익수 감독의 스타일이 보다 개방적이라는 것과 8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감독으로서 좋은 점을 매우 많이 발견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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