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의 '프레지던트' ... 충격 그 자체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2.16 07: 51

최수종-하희라 카드는 소용이 없던걸까.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가 한 자릿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프레지던트' 첫회는 전국기준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도망자 플랜비'의 최종회보다도 반토막이 난 성적이라 더욱 충격적이다.
'프레지던트'는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19년 만에 동반 출연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대물'에 맞서 남자 대통령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기도. '도망자 플랜비'가 기대 이하 성적을 낸 상황이었기에 KBS로서는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을 야심작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다.

이날 첫회는 흡인력 있는 극 전개 속도와 버라이어티한 얘기가 펼쳐지며 '흥미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너무 자극적이다', '막장 기운이 느껴진다'는 소리도 나왔다. 첫 회부터 총에 맞는 장일준(최수종 분),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아내 조소희(하희라 분)의 비자금 전말 등이 등장하며 자극적인 스토리가 화면을 채웠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렇듯 참담한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국민배우 최수종이 타이틀롤을 맡은 만큼 KBS측의 기대감도 높았다. 기본은 물론, 그 이상을 해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쏟아졌고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승승장구', '해피투게더'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하며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기도 했다. 그러나 통하지 않았다. 동시간대 1위를 선점한 '대물'(25.7%)에 밀리고 MBC '즐거운 나의 집'(9.9%)에도 꺾이며 꼴찌로 출발했다.
이제 첫 회를 내보낸 만큼 속단은 어렵다. 그러나 한 자릿수 시청률로 힘들게 시작한 상황에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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