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도 올 한 해 연예계 키워드였던 '연기돌'의 활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중문화 전반에 아이돌의 세력 확장이 돋보인 가운데 올해도 최승현(탑), 정용화(씨엔블루), 옥택연(2PM), 동해(슈퍼주니어), 지연 은정(티아라), 민호(샤이니), 남지현(포미닛), 유이 주연(애프터스쿨) 등 많은 연기돌을 배출했다. 내년 새롭게 주목할 만한 연기돌에는 누가 있을까?
'국민 여동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귀요미'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가 내년 1월 방송예정인 드라마 '드림하이'의 주인공을 꿰차고 첫 연기에 도전한다.

아이유나 우영(2PM)처럼 새롭게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들과 택연(2PM) 은정(티아라) 처럼 이미 연기경험이 있는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색다른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주인공을 맡은 수지는 극을 이끌어가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연기에 온갖 여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빅뱅의 대성은 송지나 작가의 신작 '왓츠업'으로 내년 연기돌로 대중앞에 선다.
뮤지컬학과 학생들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왓츠업'은 100% 사전제작드라마로 이 작품에서 대성은 춤과 노래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천재 가수였다가 사고로 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하데스 역을 맡아 강렬한 변신을 꾀할 예정.
대성은 이미 애니메이션 영화 '새미의 어드벤쳐 3D'의 더빙을 통해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해 합격점을 받았다. 보통 유명 스타가 목소리 연기를 하면, 특히 국내 연예인일 경우 관객들은 극에 몰입하지 못하고 스타 자체를 떠올리는 위험이 있다. 하지만 대성의 경우에는 완벽히 거북이 새미로 목소리를 녹아냈다는 평이다.안정된 목소리 연기를 펼친 대성이 정극에서 얼만큼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할 지 주목된다.
보통 영화분야에서는 드라마보다 아이돌의 활약이 약한 편인데, 그룹 유키스의 동호가 그 부분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이층의 악당'으로 영화에 도전한 동호는 내년에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가 출연하는 '마이 블랙드레스'로 스크린 도전을 이어간다.
동호는 두번째 영화 출연작인 이 작품에서 배우 유인나와 호흡을 맞춘다. 극중 유인나를 짝사랑하는 중학생 역을 맡았다. 이미 김혜수의 추천으로 출연하게 된 영화 '이층의 악당'에서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동호가 이번 작품에서도 비상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동호는 또 겨울방학 특집으로 총 40부로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의 일일시트콤 '레알스쿨'에 캐스팅돼 내년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아이돌이다.
걸그룹 시크릿 멤버 한선화는 권수경 감독의 영화 '리틀히어로'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남주인공 정준호와 호흡을 맞춘다.
한선화는 지난 11월 MBC 예능프로그램 '꽃다발'에서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연출했던 권수경 감독의 차기작 '리틀히어로' 출연 배우를 뽑는 공개오디션을 치른 가운데,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 역을 능청스럽게 연기,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영화 제작이 차질없이 이어진다면 한선화의 스크린 도전도 지켜볼 만 하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연기돌 변신에 적극적인데, SBS '괜찮아 아빠딸'의 동해, 1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프레지던트'의 성민이 최근 정극에 본격 도전한 멤버들이다.
동해는 극중 불우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꿋꿋하게 삶을 살아가는 건실청년으로 변신, 특유의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모성애를 자극하고 있고, 성민은 미래의 대통령 장일준의 아들로 아버지의 선거를 돕기 위한 의욕에 가득 차 있지만 그 방식이 정당하지 못해 빈축을 사는 열등감 가득한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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