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그 어느 해보다 '~남녀'라는 신조어로 인물들간의 개성이 다양하게 표현됐던 한해다. 대한민국 남녀의 마음을 흔들며 '~남녀' 열풍을 주도했던 그들을 살펴봤다.
2010 남성 캐릭터를 설명해주는 가장 대표적인 말은 '차도남'이다. 차가운 도시 남자를 가르키는 이 말은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 출연한 이민호가 대표 주자다. 이민호는 한 설문조사에서 대표적인 차도남 1위로 꼽히며 그 매력을 인정 받았다. '차도남'들은 자신의 일 외에는 무관심하고 차가운 것 같이 보이지만 자신의 여자에게 만큼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후 '꼬픈남'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MBC '역전의 여왕'에 출연 중인 박시후가 이 말을 유행시켰다. '꼬시고 싶은 남자'를 뜻하는 '꼬픈남'은 말 그대로 꼬시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남자들을 말한다. 겉으로 보면 완벽한 것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내가 꼭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아픈 상처를 갖고 있는 '역전의 여왕' 속 구용식은 '꼬픈남'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 유행한 '~남'의 종결자는 바로 이 남자, 현빈이다. 현빈은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도도한 백화점 CEO 주원 역으로 '까도남'의 대명사가 됐다. '까칠하고 도도한 남자'를 뜻하는 '까도남'은 현빈을 통해 완벽한 외모, 차갑고 냉철한 이성, 섹시한 두뇌와 배경을 가졌지만 사랑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뜨거운 심장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남자의 전형이 됐다.
이 외에도 '짐승남''고수앓이''원빈앓이' 등도 올 한해 동안 매력적인 남녀상을 설명하는 말로 여전한 사랑을 받았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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