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리뷰] 발동 걸린 하이트, 4연승 초강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16 08: 20

  3강 후보 하이트 엔투스가 이제서야 발동이 걸렸다. 개막전 깜짝 통합으로 e스포츠계를 놀라게 했던 하이트 엔투스가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가며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하이트는 지난 15일 마무리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시즌 2라운드 3주차에서 연승을 이어가면서 단독 2위로 치고 올라갔다.
하이트의 연승은 지난달 30일 공군과 경기부터 시작됐다. 이번 2010-2011 시즌이 시작되기 전  하이트와 CJ가 합병되면서 하이트 엔투스라는 하나의 팀으로 프로리그에 참가한 하이트는 1라운드에서 5승4패로 중간에 랭크됐다.

2라운드 첫 경기였던 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도 패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던 하이트는 공군과 경기부터 합병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제동이 버티고 있는 화승과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동원이 화승 에이스 이제동을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키며 연승을 달리기 시작했다.
3주차 첫 경기였던 1위 SK텔레콤과 경기부터 하이트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테란 조병세와 프로토스 진영화가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하며 승리했고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저그 신동원과 테란 신상문이 승수를 보태며 4-0으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이어진 14일 삼성전자와 경기에서도 신동원과 신상문의 쌍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9승 5패가 된 하이트는 11승 3패로 주춤한 SK텔레콤과 격차를 두 경기로 좁히면서 단독 2위로 치고 올라갔다.
▲ KT, 맞수 SK텔레콤 잡고 중위권 도약 발판 마련
최하위로 추락하며 체면을 구긴 '디펜딩 챔프' KT도 2라운드 3주차에서 2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하위권 탈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최하위였던 KT는 공군과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이영호의 마무리를 통해 4-1로 승리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15일 이동통신사의 라이벌이자 지난 2009-2010 시즌 광안리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선두 SK텔레콤을 상대한 KT는 SK텔레콤이 자랑하는 김택용, 정명훈, 도재욱의 에이스 라인을 모두 잡아내며 2연승을 달렸다. 6승9패가 된 KT는 중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 신병 합류한 공군, 신바람 돌풍
만년 최하위 공군이 신바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주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홍진호를 위해 승리를 선사한 공군은 이번 3주차 경기에서는 신병 변형태가 합류하며 더욱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공군은 15일 웅진과 경기에서 1세트부터 신병 변형태를 내세워 박상우를 제압했다. 이어 손석희, 김경모 등 올해 입대한 선수들이 승리를 보탰고 고참 박영민이 1승을 더하면서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 가장 먼저 4-0 승부를 연출한 공군은 두 번째 4-0 승리마저도 가장 먼저 신고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