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이 뮤지션과 DJ 두 분야에서 올해 두드러지는 활동을 보였다.
정엽은 15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0 멜론 뮤직 어워드(MelOn Music Awards, 이하 MMA)'에서 MBC 프로듀서들이 직접 선정한 '2010 MBC라디오 가수상'을 수상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얼마 전 발매한 3집 앨범을 통해 방송출연 한 번 없이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올킬'을 달성하고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리더 정엽은 올해 대중과 많은 교류를 나눴다고 할 수 있다. 솔로곡 '위드아웃 유', '러브유', '나랑 가자' 등의 노래가 큰 사랑을 받았고, 정엽이 2007년 발표한 2집 수록곡이자 솔로곡인 '낫싱베터'까지 시간이 갈수록 역으로 인기를 끄는 기현상을 나타내 뮤지션으로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이에 더해 올해는 라디오 DJ란 타이틀도 꿰찼다. 현재 정엽은 MBC 라디오 FM4U '푸른 밤, 정엽입니다'의 진행자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첫 DJ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듯 뛰어난 입담과 타고난 진행 실력으로 진행을 맡은 지 불과 2달여만에 MBC라디오의 간판 가수 진행자로 자리잡았다.
이날 멜론어워드 시상대에 오른 정엽은 DJ로서 발휘하는 재치넘치고 유머러스한 기질을 그대로 드러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상금은 없나요?"라고 물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 후 "제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대중과의 감성의 소통을 고민하는 뮤지션이 되겠다. 얼마 전에 제가 DJ가 됐는데 '푸른밤'을 많이 들어달라"고 전했다.
가수와 DJ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진행하는 뮤지션'의 계보를 잇게 된 정엽이 앞으로 어떻게 재능과 능력을 더욱 드러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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