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패배는 유럽과 아시아의 차이였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이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성남 일화가 인터 밀란에 0-3으로 패하자 내놓은 평가다.
이날 성남은 아시아 최초의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결정력 부족과 수비 허점으로 실패했다. 성남은 전반 3분 스탄코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2분과 후반 28분 각각 사네티와 밀리토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완패했다.

이 신문은 "골 결정력의 차이로 패인을 설명하는 것은 진부하다. 성남의 패배에는 피할 수 없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다"면서 "성남의 패배는 유럽과 아시아의 차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신문은 신태용 감독이 "상대의 유려한 패스 게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발언을 인용해 "성남과 인터 밀란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 밀란의 결승 진출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성남은 전반 몰리나의 발에서 시작된 두 번의 세트 플레이가 아쉬웠다. 라돈치치와 조병국의 헤딩은 날카로웠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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