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선이 수화를 배우는데 어려움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글러브’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우석 감독, 강신일, 유선, 정재영, 조진웅, 김혜성, 장기범 등이 자리했다.
유선은 “수화를 처음에 배울 때는 마치 외국어 배우는 것과 다름없이 힘들었다”며 “손으로 하는 것이라서 익숙해야했고 말하는 속도를 따라가면서 손으로 해야해서 너무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TV 보다가도 막 하고 거울 보면서도 막 했다. 움직이면서도 계속 했다. 현장에서 정재영 선배가 대사를 잠깐이라도 연습하면 옆에 붙어서 계속 수화 연습을 했다. 계속 숙달되는 연습과정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유선은 ‘글러브’에서 시골고교야구부의 농아들을 가리키는 열혈 음악 교사로 분한다.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가르치며 꿈과 희망을 심어주려고 노력하는 가슴 따뜻한 인물. 농아인 아이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 극중에서 유연하게 수화를 선보여야 하는 것. 이에 유선은 영화의 촬영에 들어가기 수개월 전 부터 수화 연습에 매진했다.
강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 휴먼드라마 ‘글러브’는 시골고교야구부를 배경으로 한물 간 프로야구선수와 여교사, 그리고 고교 야구부원들의 가슴 뜨거운 우정과 사랑을 담게 될 영화이다. 2011년 1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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