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가 장기적으로 가는 기틀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겠다".
광주시민프로축구단(이하 광주 FC)이 16일 오후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 4층에서 광주 시민들과 시민 주주, 기관단체장 등 1천여 명과 함께 창단식을 가졌다.
광주 FC는 시민과 기업, 광주광역시가 함께하는 시민구단으로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구단주를 맡는다. 광주 FC는 선수단 43명과 사무국 1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주 FC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최만희(54) 감독은 "많은 관중이 올 수 있도록 재밌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그러기 위해서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150만 광주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경기, 주주들에게 주식을 보유했다는 것이 뿌듯한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전남기계공고를 졸업한 후 중앙대를 나온 최만희 감독은 "35년 만에 광주로 돌아왔다. 어렸을 적 광주 축구는 낙후돼 있었다"며 "광주 FC 초대 감독으로서 구단이 장기적으로 가는 기틀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덧붙였다.
또 "광주로 복귀한 것이 영광스럽지만 지금이 아니라 감독에서 물러난 후에 더 영광스럽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주는 2002 월드컵 때 한국이 세계 4강으로 올라갔던 도시다. 시민 구단으로서 체계적인 절차를 밟아서 올라가겠다"고 했다.
장기적인 투자에 대해서는 "일단 좋은 경기를 해서 관중이 많아진다면 좋은 소식이 있겠지 않겠나"면서 "팬들의 바람으로 인해 광주에 야구장을 새로 짓는 것처럼 축구도 많은 인기를 얻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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