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3점 콸콸콸' SK, 오리온스 꺾고 3연패 탈출

김효범의 3점포가 '콸콸콸' 터진 SK가 오리온스를 상대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서 테렌스 레더(26득점, 13리바운드)와 김효범(19득점) 변기훈(1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4-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SK는 이날 3점슛 25개를 시도해 13개를 성공시키면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특히 김효범은 2쿼터 막판 연달아 3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또 SK는 외곽포와 함께 리바운드서도 앞서면서 경기를 완전히 이끌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SK는 돌파구가 필요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인해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SK는 이날 김효범이 돌파구 역할을 해냈다. 1쿼터서 테렌스 레더, 김효범이 활약을 펼친 SK는 손준영이 1쿼터 종료와 함께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 24-15로 앞서며 시동을 걸었다.

본격적인 활발한 득점포는 2쿼터서 터졌다. 오리온스의 수비에 막혀 힘겨운 경기를 펼치던 SK는 김효범이 폭발하면서 스코어를 벌렸다. 변기훈의 3점포에 이어 2쿼터 7분36초경 김효범은 정면에서 장거리 3점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김효범은 왼쪽과 오른쪽에서 연달아 3점포를 림에 작렬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말 그대로 김효범의 3점포가 '콸콸콸' 터진 SK는 레더가 골밑슛까지 득점으로 연결해 전반을 45-32로 크게 리드했다.

외국인 선수 글렌 맥거원이 허리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오리온스는 외곽에 이어 골밑까지 SK에게 내주면서 힘겨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었다. SK는 김효범이 팀플레이어 주력하는 사이 변기훈의 외곽포가 힘을 보태면서 상대의 추격을 봉쇄했다.

결국 SK는 내외곽서 모두 오리온스를 압도하며 승리,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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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학생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