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극장가, 가족들 지갑을 열어라!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17 08: 41

가족들이 함께 하는 연말연시답게 극장가도 아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단위 관객들을 끌어모을 영화들이 붐을 이루고 있다.
현재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와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새미의 어드벤처’ 등이 바로 그것. 올 연말에는 돌아온 영구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 또한 온가족이 즐겨 볼 수 있는 영화 중 하나다.
12월 16일 국내에 상륙한 ‘해리포터’는 앞서 개봉한 미국에서 1억 2천만 달러가 넘는 액수를 개봉 첫날 벌어들이면서 시리즈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

개봉을 앞두고 일찌감치 예매율 1위를 달리던 ‘해리포터’는 개봉 당일 예매점유율 66%(인터파크 기준)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관심은 국내에서 누적관객 2천 123만 관객을 동원해 국내 시리즈 영화 사상 최다 관객기록을 가지고 있는 ‘해리포터’에 대한 무한 신뢰와 ‘해리포터’ 완결의 서막을 알리는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리포터’는 어린이와 가족은 물론이고, 2~30대 젊은 층에서 4~50대 중장년층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른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향해’ 역시 가족 관객층의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12월 9일 국내에 개봉한 ‘나니아 연대기’는 주말동안 6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특히 기존 블록버스터들이 20대 위주의 성인관객들에게 높은 예매율을 보인 반면 ‘나니아 연대기’는 3,40대 관객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나니아 연대기’ 홍보사 측에 따르면 3, 40대 관객이 각각 40%에 육박하며, 1인당 예매도 약 3매에 달한다. 이는 아이를 동반한 3, 40대가 높은 지지율을 보인다는 뜻이다.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쿠아 3D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 역시 마찬가지. 가족과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에 교육적 효과까지 더해 가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새미의 어드벤쳐’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태어난 푸른 바다거북이 새미가 평생의 친구 레이와 영원한 반쪽 셸리를 찾아 모험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거북이 새미는 50년 동안 5대양 6대륙을 누비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해간다.
바다거북이 새미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의 모습을 통해 생태환경적인 문제의식을 자각시키는 것은 물론, 왜 바다환경을 보호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전해 관객들은 물론 국토해양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추천까지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12월 30일 개봉할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 파더’ 역시 가족관객들을 타깃으로 한다. 1980년대 최고의 코믹 캐릭터였던 영구가 대부의 아들이었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성인층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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