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피언 성남 일화가 클럽 월드컵서 아시아팀 최초로 남미팀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성남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서 남미챔피언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FIFA 클럽월드컵 UAE 2010 3~4위전을 치른다. 준결승서 성남은 유럽 챔피언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패했고 인터나시오날은 아프리카 챔피언 TP 마젬베(콩고민주공화국)에 패해 3~4위전으로 밀렸다.
지금까지 아시아챔피언팀은 클럽월드컵서 남미팀과 가진 3번의 대결서 모두 패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009년 대회서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에 1-2로 석패했다. 2000년 알 나스(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서 코린티안스(브라질)에 0-2로 패했고 2005년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는 준결승서 상파울루(브라질)에 2-3으로 패했다.

마젬베는 클럽월드컵서 아프리카팀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만들었다. 아시아팀 최초로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인터 밀란에 패한 성남은 인터나시오날과 경기서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성남은 인터나시오날과 경기서 중앙 수비쪽에 구멍이 뚫렸다. 인터 밀란과 경기서 경고를 받은 사샤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됐고 조병국은 인터 밀란과 경기 후반전서 상대와 공 경합 중 부상을 당해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두 선수의 빈 자리는 장석원과 윤영선이 메울 계획이다.
인터나시오날은 중앙 미드필드진의 개인기와 중앙 수비쪽이 튼튼한 팀이다. 인터나시오날과 마젬베의 준결승전을 경기장서 직접 관전한 신태용 감독은 "미드필더인 안드레스 디 알레산드로(10번)와 라파엘 소비스(11번)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 더블 볼란치 위치에 섰던 윌슨 마티아스(20번)와 중앙 수비수 파블로 구니나주(5번)도 제 몫을 다하는 선수들이었다"고 평가했다.
성남이 인터나시오날을 상대로 클럽월드컵서 아시안팀 최초로 남미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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