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여우의 집사'가 두달도 채 안돼 폐지가 결정됐다.
지난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던 '여우의 집사'는 당시 화제성의 힘입어 11월부터 정규편성됐다.

하지만 곧 시작된 2010 광저우 아시아게임 중계로 잦은 결방을 맞아 프로그램이 정착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여성민우회 측으로부터 "퇴보된 여성상을 보였다"라는 비판까지 들으며 프로그램이 위축됐다.
6.3%로 시작했던 시청률 역시 3.7%까지 내려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만난 '여우의 집사'의 연출을 맡은 성치경 피디는 "여성민우회의 비판도 있고, 낮은 시청률 문제로 새로운 포맷을 구상 중이다"며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제작진의 고심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은 '여우의 집사' 전격 폐지를 결정, 내년부터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토크쇼 형식이 될 새 프로그램에는 '여우의 집사'의 류시원을 비롯 일부 출연진이 그대로 출연하며, 이경실이 새롭게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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