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라운드 3주차까지 마무리된 지난 15일 현재 2위 하이트부터 8위 KT까지 승차가 3.5게임에 불과한 두터운 중위권이 형성돼 있다.
흥미로운 점은 2라운드 4주차에서 중위권 팀들간의 경기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박스권의 양상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4주차 매치업을 보면 2위 하이트가 STX 웅진을 상대하고 STX와 폭스의 경기가 열려 중위권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 하이트 엔투스 상승세 계속될까

하이트는 2라운드 2주차와 3주차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 스파키즈와 CJ 엔투스가 합병되면서 최강의 전력을 꾸릴 것으로 예상됐던 2라운드 후반부터 본색을 드러냈다.
하이트의 강점은 신상문과 신동원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신상문은 프로리그 7연승을 달리면서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를 굳혔고 신동원은 시즌 초반 다소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2라운드에서 선전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하이트에 4주차는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8승 6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STX, 최근 4연패에 빠졌지만 그래도 강력한 진용을 갖춘 웅진과 연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도 연승을 이어간다면 하이트는 중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SK텔레콤과 함께 당당히 상위권을 형성할 수 있다.
▲ 공군, SKT 꺾을까
신병이 합류하면서 더욱 강한 팀으로 변신한 공군이 2연패의 수렁에 빠진 선두 SK텔레콤을 제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군은 15일 경기에서 웅진을 4-0으로 완파했다. 팀에 합류한 이병 변형태가 선봉으로 출전하면서 승리했고 여세를 몰아 웅진의 에이스들을 모두 꺾었다.
공군은 19일 선두 SK텔레콤을 상대한다. 1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한 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 하이트에 0-4, KT에 2-4로 패하면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공군이 창단 이후 한 번밖에 이겨보지 못한 SK텔레콤을 또 한 차례 잡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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