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를 빼놓고는 하우스텐보스를 얘기할 수 없다. 중세 네덜란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하우스텐보스에서 가슴 한가득 운하의 기운을 느껴보자.
가만히 벤치에 앉아 나무 틈사이로 흐르는 운하를 보고 있노라면 절로 마음이 차분해진다. 여기서만큼은 복잡한 도시의 스트레스가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다.
하우스텐보스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운하를 통해 살아있는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운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액티비티. 이를 통해 오래도록 잊혀 지지 않는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가슴에 새겨진다.
색다른 모험, 카약 어드벤처
하우스텐보스에 가면 카약을 타고 운하를 누빌 수 있다. 노를 저으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신이 절로 난다. 총 6km의 운하를 따라 레스토랑과 박물관 그리고 별장 등이 푸른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늘어서 있다. 하우스텐보스의 하버를 출발해 미끄러지듯이 물살을 가르고 나아가는 순간, 이미 자연과 나는 하나다.
수문을 통과해 운하 속으로 들어가면 잔잔한 수면과 하우스텐보스의 평화로운 거리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풍경 속의 나무들은 싱그러움 그 자체이며 형형색색 고운 빛깔의 꽃들은 카약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처럼 아름다운 하우스텐보스를 운하 위에서 좀 더 색다르게 조망 할 수 있는 카약 어드벤처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액티비티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카약을 즐기면서 누리는 두시간의 우아한 휴식은 우리가 하우스텐보스를 다시 찾게 되는 이유다.
▲카약 어드벤처
-행사기간 : 2011년 1월10일까지
-당일 운영시간 : 10시, 15시
-소요시간 : 약 2시간
※ 하우스텐보스 입장 티켓이 별도로 필요하며, 출발 15분전까지 집합해야 한다.
또 다른 즐거움, 운하 낚시
깨끗한 운하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낚시. 녹지에 둘러싸인 운하 위에서 한가롭게 즐기는 낚시는 바다낚시와는 사뭇 다른 매력이 있다.
하우스텐보스의 운하는 수면의 높이에 맞춰 정기적으로 물이 교체되고 있으며, 돌과 흙만을 사용해 자연에 가까운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다.
잡은 물고기는 걱정할 필요 없다. 약간의 비용만 지불하면 물고기를 가져갈 수 있는 가방과 얼음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가볍게 낚시를 체험해 보고 싶은 낚시 초보자나 하우스텐보스만의 자연친화적인 체험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운하 낚시
-장소 : 암스테르 운하(아트가든과 뉴스턴드 사이)
-요금 : 500엔 (낚싯대 대여료&미끼요금 포함)
-물고기 요금 : 전갱이 250엔 (각 1마리), 참돔·감성돔600엔 (각 1마리)
-영업시간 : 9:30~18:30 (접수마감 17:30)
※우천시는 낚시터를 이용할 수 없다.
하우스텐보스에서 빛의 축제를
푸른 녹지와 알록달록한 꽃밭을 운하 위에서 감상하다 보면 어느덧 밤이 찾아온다. 하우스텐보스의 밤은 낮보다 훨씬 아름답다. 700만개의 전구가 불을 밝혀 거리 곳곳마다 빛의 축제가 시작된다. 특히 운하 위 크루즈에서 바라보는 빛의 거리는 더욱 낭만적이다. 내년 2월28일까지 계속되는 빛의 향연은 볼거리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전구 500만개가 빛나는 아트가든에서는 그리스 신화를 모티프로 한 오브제와 포토존 등을 배경으로 빛의 찰나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스릴러 판타지 뮤지엄은 음악에 따라 바뀌는 조명 덕분에 거리 전체가 축제에 빠진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저 멀리 빛의 궁전에서는 지나가는 모든 이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라이팅 쇼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라이팅 퍼레이드, 산타 퍼레이드, 세계 엔터테인먼트 쇼, 뮤지컬, 매직 쇼, 크리스마스 마켓, 신년 축제, 치즈 축제, 초콜릿 축제, 쿠주쿠시마 굴 페어 등의 다양한 이벤트는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빛의 축제
-장소 : 하우스텐보스 전역
-기간 : 2011년 2월28일까지
티켓 문의 : H.I.S.코리아(ww.his-korea.com, 02-755-4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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