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잃은' 두산, "대체 후보 압축 중"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2.17 14: 06

"레스 왈론드에 대해 보험용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재계약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쉽지만 그에 대한 대응책도 세워두었다는 것이 구단 측의 설명. 외국인 에이스 켈빈 히메네스의 일본행을 막지 못한 두산 베어스가 다양한 각도로 히메네스의 대체 카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일본 데일리 스포츠 온라인은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올 시즌 두산에서 14승을 올린 우완 히메네스와 입단계약에 합의했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히메네스는 14승 5패 평균 자책점 3.32를 기록하며 13승을 올린 김선우와 함께 선발진 원투펀치로 확실한 위용을 떨치며 두산의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공헌했다.
 
특히 히메네스는 새롭게 라쿠텐 코칭스태프로 합류한 세키가와 전 SK 타격코치와 다네다 히로시 삼성 타격코치의 추천 아래 호시노 센이치 신임 감독을 비롯한 현장의 높은 점수를 받은 상황이다. 세키가와-다네다 코치는 모두 주니치 시절 호시노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던 제자들이며 시즌 중에도 라쿠텐 스카우트가 잠실을 찾아 히메네스의 구위 및 경기 내용을 지켜본 바 있다.
 
"아쉽다"라는 말로 히메네스의 이탈이 가시화되는 데 대해 이야기한 두산 구단 관계자. 그러나 관계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서 지켜본 후보군들이 어느 정도 결정되었음을 밝혔다.
 
"히메네스의 이탈에 대비한 구체적인 후보군 리스트를 이미 뽑은 상황이다. 조만간 본격 협상 테이블을 차리게 될 것이다".
 
뒤이어 관계자는 올 시즌 히메네스와 함께 활약한 좌완 레스 왈론드(34)의 재계약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시즌 초 왼팔 통증 등이 겹쳐 퇴출 위기에 놓였던 왈론드는 정규 시즌서 7승 9패 평균 자책점 4.95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서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1.17로 호투한 데 이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5경기 전경기에 출장해 2홀드 평균 자책점 2.45의 성적을 남겼다.
 
"주위에서 왈론드를 보류 선수 명단에 놓은 데 대해 보험용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왈론드도 아직까지 2011시즌 외국인 투수 후보 중 한 명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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