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궤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어려운 코스도 잘 공략한다. 겨우내 착실히 준비한다면 내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는 김상수(20, 내야수)의 맹활약을 확신했다. 김상수는 정규 시즌에서 타율 2할4푼5리(282타수 69안타) 22타점 37득점 30도루에 그쳤으나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타율 4할7푼4리(19타수 9안타) 5타점 5득점 1도루로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17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김 코치는 "체격이 작은 선수가 프로 무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 컨택 능력이 뒷밤침돼야 하는데 상수는 순발력과 스피드에 비해 컨택 능력이 떨어졌던게 사실"이라며 "정규 시즌을 치르며 스스로 노력했겠지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코치는 김상수에게 "좋은 감각을 이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아직 네 것이 아니다"고 강조한 뒤 "행여나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끔 계속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도 어느 정도 몸에 익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내년에 상수에게 기대 많이 하고 싶다. 타율 2할4푼대 9번 타자로 뛰던 타자가 2할8푼에서 3할 타율 기록한다면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본인이 깨닫고 착실히 준비한다면 내년에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만큼 지금부터 중요한 시점이다". 김 코치는 김상수에 대한 기대와 함께 끊임없는 노력을 주문했다.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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