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대에서 찾아볼 수 없을 수준의 컨트롤을 가졌다".
삼성 라이온즈 운영팀 허삼영 과장은 외국인 투수 가네무라 사토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8개 구단 최고의 전력분석원으로 평가받는 허 과장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를 통해 가네무라의 투구를 지켜봤다.
17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허 과장은 "가네무라는 전형적인 기교파 투수"라며 "직구보다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허 과장에 따르면 가네무라는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싱커, 팜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그는 "국내 무대에서 찾아볼 수 없을 수준의 컨트롤을 가졌다"며 "볼도 스트라이크와 거의 차이가 없다. 그만큼 컨트롤이 좋다는 뜻"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한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항목은 컨트롤이다. 파워가 좋은 외국인 투수를 선호하는게 최근 추세지만 컨트롤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소용없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나 허 과장은 공격적인 투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너무 안 맞으려고 하다 보면 소위 말해 도망가는 투구를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볼넷이 많아지고 투구수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네무라는 1995년 니혼햄에 입단한 뒤 2008년부터 한신에서 뛰며 통산 271경기에 등판, 89승 81패 2세이브(평균자책점 3.89)를 거뒀다. 1998년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2.73)를 달성했고 2002년부터 4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은 바 있다.
@chanik0105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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