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연말이 되면 공연업계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다. 가족, 연인 등을 타깃으로 한 각종 콘서트 및 공연이 이 시기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중심으로 단독 공연, 합동 콘서트, 기획 콘셉트형 공연 등 다채로운 형태의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그 어느 해보다 관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해 신종 플루, 경기 침체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연말 공연이 대폭 줄어들었던 것과는 무척 대조적이다.
올 연말에 관객을 찾는 공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신승훈 20주년 기념 콘서트’다. 올해 가수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특별한 콘서트를 연다. 이전보다 더욱 커진 스케일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거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핫한 아이돌 그룹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도 열린다. 바로 JYP 엔터테인먼트 사단이 준비한 ‘2010 JYP Nation ‘TEAMPLAY’’(이하 팀플레이)다. ‘팀플레이’는 국민 걸 그룹 원더걸스, ‘2010 MAMA’ 3관왕 등 최고의 한해를 보낸 Miss A, 아시아 대표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2PM이 함께 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콘서트로 댄스, 발라드, R&B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즐길 수 있다.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더불어 6년 만에 앨범을 발표, 각종 차트 1위를 석권한 DJ. DOC는 ‘2010 DJ. DOC 뽕땐스파티’(이하 뽕땐스 파티)라는 타이틀 공연을 준비 중이다. 매년 열리는 DJ. DOC 연말 콘서트는 자유롭게 춤추고 즐기는 콘서트의 대표주자로 벌써부터 20~30대 공연 마니아들의 기대가 크다. 신나게 노는데 DJ. DOC 공연 만한 것이 없다는 뽕땐스 본좌의 명예를 걸고 히트곡들을 총망라하는 시간을 갖는다. ‘뽕땐스 파티’는 서울, 대전, 부천, 순천 투어 콘서트로 진행되고 내년에는 ‘뽕땐스파티 시즌2’로 더 많은 지역의 팬을 만날 계획이다.
연말 분위기의 흥을 제대로 돋우는 이 같은 콘서트 외에도 잔잔하고 달콤한 무대 역시 많이 준비돼 있다. 스윗소로우의 ‘안녕 다시 안녕’과 윤하의 ‘TIME TO LOVE’, 윤종신 ‘그대 없이는 못살아’ 등이 대표적이다.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스윗소로우는 연말 콘서트 ‘안녕 다시 안녕’에서 ‘사랑해’, ‘그대에게 하는 말’,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등 특유의 감성적인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30일부터 1월 1일에 걸쳐 2년간 진행되는 독특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스윗소로우와 함께 해를 보내는 연말, 해를 맞이하는 연시 공연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콘셉트로 열린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하의 ‘TIME 2 LOVE’는 연인들을 위한 윤하의 사랑 이야기를 메인 콘셉트로 하는 공연이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윤하표 발라드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관객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러브 스토리를 중심으로 뛰어난 보컬리스트인 윤하의 여성적 매력과 로맨틱한 감성이 강조되는 콘서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오후 6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감성 발라드의 대표주자 윤종신은 2010년의 마지막 밤에 ‘그대 없이는 못살아’ 콘서트를 연다. 서로에게 기대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부에게 설렘과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공연으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윤종신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미성년자 관람불가 공연으로 잘 알려진 박진영의 나쁜파티 ‘The Dancer'도 눈길을 끄는 콘서트 중 하나다. ‘뜨겁고 화끈하고 자극적’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박진영 만의 스페셜 퍼포먼스와 함께 관객들도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음악과 춤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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