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외길을 걸어온 맞춤 양복계의 장인 봄바니에의 장준영 대표의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전해지면서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한국경제 TV ‘경제다큐 비밀’에서는 봄바니에를 운영하고 있는 장 대표의 인생 여정을 소개했다.
장 대표는 기성복의 등장으로 맞춤양복이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요즘, 옷을 만드는 감각과 정성어린 바느질 솜씨, 그리고 고객만족 서비스를 무기로 국회의원 및 장관,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의 옷을 만들며 맞춤 양복업계에서 장인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1960년대 후반, 먹고 살길이 없어 맞춤양복 기술을 공부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40년째 맞춤양복 외길인생을 걸어왔고 예술작품을 창작하듯 멋진 옷을 만든다는 자세로 양복을 만들어왔다.
장 대표는 명품 양복을 만드는 손기술 외에도 자신만의 특화된 방법으로 신체의 치수를 재면서 체형사진을 일일이 찍어 그 사진을 가봉할 때 활용하는 독보적인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 맞춤 양복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중저가 브랜드인 ‘보막스 뉴욕’ 런칭 외에도 웨딩업계에서 ‘봄바니에’ 만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연예인들이나 정재계 자녀들이 결혼식을 올릴 때 그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찾을 정도다.
하지만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1992년 웨딩 시장 진출에 도전했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며 매장을 접게 된 것. 그러나 40년 동안 양복을 만들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표적인 국내 토종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방송이 나간 이후 시청자들은 “우리나라가 발전하려면 이렇게 한길을 걷는 이들이 많아져야 한다”, ‘한국에도 곧 세계적인 명품 양복이 나오겠다“ 등 다양한 관람평을 전했다.
한편 장 대표의 명품 양복은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주재 대사관의 대사나 참사관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때 서너 벌씩 맞춰 입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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