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끝나 조금은 한가해진 야구선수들이 예능국에 대거 얼굴을 비추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추신수는 최근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 숨겨왔던 입담을 과시했다. 마이너리거에서 메이저리거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메이저리그 진출 후 달라진 대우를 밝히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률 역시 15% 안팎의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시청자 게시판에도 "추신수 선수 편 너무 재미있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그런가하면 올해 타격 7관왕과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대호는 '1박2일'에 이어 '무릎팍도사'까지 '핫'한 예능에 연이어 출연한다.

이대호는 지난 12일 방송된 KBS '1박2일' 6대 광역시 편에 부산을 소개하는 인사로 출연, 익히 알려진 말솜씨를 뽐내며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대구의 양준혁과 광주의 이종범도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됐다.
또한 이대호는 추신수 외 양준혁, 이종범이 거쳐간 '무릎팍도사'에도 출연, 이미 지난 8일 녹화를 마쳤다. 이대호는 이번 녹화에서 올 시즌 세웠던 기록 달성의 뒷얘기와 어려웠던 가족사를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는 후문. 또한 추신수, 김태균 등 동갑내기 국가대표 동료들과의 추억담도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고.
이처럼 예능프로그램들이 최근 적극적으로 야구선수들의 출연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최고 인기 스포츠로 등극한 야구의 인기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릎팍도사' 게시판에는 인기 야구 스타들의 출연을 요청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예능스타 못지 않은 야구스타들의 입담과 경기에서 볼 수 없는 그들의 새로운 모습에 시청자들은 반색을 표하고 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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