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디뉴(30)의 처지가 안쓰럽다. 한 때 유럽 축구를 호령했던 호나우디뉴가 소속팀 AC 밀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호나우디뉴는 올 시즌 AC 밀란의 주축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나서 12골 16도움을 기록했으니 당연했다.
그러나 호나우디뉴는 올 시즌 기대와 달리 호비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과 주전 경쟁에 밀리면서 고작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AC 밀란은 삼프도리아의 악동 카사노 영입을 추진하고 있어 호나우디뉴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호나우디뉴가 돌파구로 이적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최근 호나우디뉴의 브라질 복귀가 조심스럽게 추진되는 이유다.
호나우디뉴의 에이전트이자 친형인 아시스가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의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호나우디뉴의 브라질 복귀 가능성이 높다. 그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호나우디뉴는 브라질의 팔메이라스의 영입 제안을 받은 뒤 만족감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는 더 이상 호나우디뉴의 모습을 유럽에서 지켜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셈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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