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 김윤환 꺾고 스타리그 '기사회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17 20: 21

탈락 위기에 몰렸던 '폭군' 이제동(20, 화승)이 장기인 저그전 능력을 발판삼아 뒤늦은 스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제동은 1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 두 번째 조별리그서 특유의 감각적인 저그전 능력으로 맞수 김윤환을 꺾고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이제동은 그야말로 벼랑끝에서 경기에 임했다. 이번 경기에서 패해 2패를 기록할 경우 B조서 2승을 거둔 선수가 이미 2명이 있기 때문에 탈락이었다.

하지만 맞붙을 상대가 결코 만만치 않은 김윤환 이었다. 저그 대 저그 전의 경우는 변수가 많이 작용하는 만큼 쉽게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제동은 경기에 끝없이 몰입하며 승리를 챙겼다.
9가스 스포닝풀로 출발한 이제동은 9 스포닝풀로 시작한 김윤환을 미세하게 앞서며 경기를 시작했다. 유리하게 출발한 이제동은 저글링으로 살짝 살짝 김윤환의 입구를 두들겼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오히려 승부수를 띄운 것은 끌려가던 김윤환. 저글링과 뮤탈리스크, 지상과 공중으로 총공격을 강행했지만 이제동은 너무나 완벽하게 막아내며 지상과 공중에서 모두 승리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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