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끝' 이규섭, "감각이 돌아왔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17 21: 59

'나이스 큐' 이규섭이 부진 탈출을 선언했다.
이규섭은 17일 저녁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02-99 연장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규섭은 29분51초를 뛰면서 19점 3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다. 이규섭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것은 6경기 만의 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이규섭은 소속팀 삼성으로 돌아온 뒤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삼성이 3연패의 부진에 빠진 것도 이규섭의 부진이 한 몫을 했다.
그러나 이규섭은 이날 3점 슛 5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독 감각을 뽐내면서 부활을 선언했다. 이규섭이 살아나면서 삼성은 내외곽의 조화를 되찾았다.
이규섭은 "내가 돌아온 뒤 삼성의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내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오늘 확률이 높은 포스트 위주의 플레이를 하면서 감각을 되살렸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규섭은 "부진을 떨치려고 이미지 트레이닝에 주력했다. 삼성에서 잘됐던 순간들을 많이 떠올렸는데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규섭은 수비에는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6개월 동안 다른 수비 시스템에 익숙했던 나머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규섭은 "안준호 감독님의 지시 사항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연습을 통해 보완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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