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좌완 갈증' 풀었다...펠리시아노와 계약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2.18 07: 03

[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뉴욕 양키스는 좌완 불펜 투수 부족을 실감하며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분 로간을 제외하고 우완 투수들로만 채워진 불펜진은 레인저스의 조시 해밀턴, 넬슨 크루즈, 데이빗 머피 등 좌타 라인에 속수 무책으로 당했다.
 
오프 시즌 동안 쓸만한 좌완 불펜 투수 물색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였던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18일(한국시간) 메츠에서 뛰었던 페드로 펠리시아노(34)와 2년 800만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3년째는 양키스 구단이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좌타 스페셜리스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펠리시아노의 최대 강점은 내구성. 지난 2008년 86경기에 출전해 메츠 구단 기록을 수립했던 펠리시아노는 2009년에 88경기, 2010년에는 무려 92경기나 출전했다.
 
무명이었던 펠리시아노는 2004년 당시 메츠 투수코치였던 릭 피터슨의 조언으로 정통파에서 스리쿼터형으로 변신했다. 2005년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06년 다시 메츠로 복귀한 후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했다.
 
거의 사이드암에 가깝게 투구스타일을 바꾼 후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좌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아 '좌타 스페셜리스트'로 명성을 쌓아간 것. 지난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2할1푼1리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22승19패 4세이브 방어율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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