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SV의 '샛별' 손흥민(18)이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함부르크가 승리를 챙겼다.
함부르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와 2010-2011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엘예로 엘리아와 표트르 트로쵸프스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리그 최하위 보루시아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 7승 3무 7패로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리그 8위에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손흥민은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는 데 실패, 2010년 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보루시아는 전반 초반 함부르크와 대등한 경기를 보여줬다. 전방 공격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양 팀은 지루한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함부르크는 중원서 패스 플레이로 보루시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그럼에도 함부르크는 꾸준하게 패스 플레이로 점유율을 높여가며 선제골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후반전이 시작함과 동시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후반 1분 조나단 피트로이파의 해스를 받은 엘리야가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침투,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어 버린 것. 함부르크로서는 승리로 이어갈 절호의 찬스였다.
기쁨도 잠시 보루시아는 2분 뒤 이고르 데 카마르고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마이클 브래들리의 크로스를 카마르고가 헤딩으로 연결해 버린 것이었다.
이후 함부르크는 루드 반 니스텔로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 승점 3점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근 연속된 부진을 씻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함부르크는 후반 27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트로쵸프스키가 그대로 차서 보루시아의 골망을 흔들어 버렸다.
2-1로 앞서가기 시작한 함부르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한 점 차 리드를 완벽하게 지켜내며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 손흥민은 국내로 복귀, 제주도 서귀포에서 실시되고 있는 아시안컵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