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벨소리는 누구의 곡일까.
요즘 가요계에서 벨소리 1위는 음원차트나 가요프로, 앨범 판매 1위보다 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가요팬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직접 구매해서 가장 많이 듣고 다니는 길거리 음악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까닭이다.
2010년 벨소리 명예의 전당 기록(2009년 11월30일~2010년 11월30일)에 따르면 전체 1위는 이승철의 '그 사람'으로 누적 판매량 63만4745건을 기록했고 여자 가수로는 걸그룹 2NE1이 'Go Away' 54만7325건으로 정상에 올랐다.

'슈퍼스타K 2'의 독설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떨쳤던 이승철은 록발라드의 황제답게 여전히 벨소리 다운로드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인천하로 불리는 올해 가요계에서 숱한 걸그룹과 여자 솔로들의 득세를 뚫고 독야청청, 벨소리 전체 1위를 차지한 저력은 가요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여자 1위이자 전체 3위는 올 가을 가요계를 평정했던 2NE1의 차지로 돌아갔다. 경쾌하고 발랄한 비트의 'Go Away'는 발표 한 달여만에 벨소리 5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어서며 올해 거리 음악의 최고 히트록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9월9일 정규 1집으로 컴백한 2NE1은 'Go Away'를 비롯한 타이틀 3곡을 동시에 선보이는 파격을 선보였으면 음원 차트 올킬과 1~3위 싹쓸이, TV 가요프로 8회 연속 1위 등 진기록 행진을 기록했다.
2NE1의 경우 다른 타이틀 곡 'Can`t Nobody'와 '박수쳐'도 각각 십 수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 사실상 발표곡 토탈로는 올해 가장 많은 벨소리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요관계자들에 따르면 누구나 쉽게 따라부르며 어깨춤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Go Away'의 노래 특성이 모바일 음원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2위는 Homme(창민과 이현)의 '밥만 잘 먹더라' (60만2800건), 4위는 2AM '죽어도 못보내'(49만8311건), 5위 아이유의 '잔소리'(49만2456건)으로 집계됐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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