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수당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8일 일본 대표선수들이 국제경기에서 승리수당 인상을 요구하며 축구협회와 대립하고 있고 내년 3월 예정된 친선경기를 보이콧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일본 대표선수들의 승리수당이 선진국들에 비해 턱없이 낮아 선수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위해 합숙훈련에 모인 선수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선수들은 "협회가 지급하는 금액은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우리는 모두 프로선수이고 인생을 걸고 경기를 하고 있다. 축구협회가 이제는 다른 나라와 동등한 평가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본 대표선수들은 지난 6월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고 보너스로 300만 엔을 받았다. 또 일본 대표팀의 출장 일당은 1만 엔. 여기에 상대국의 FIFA 랭킹에 따라 승리수당을 결정하고 있다.
지난 9월 치른 파라과이전은 15만 엔, 10월 아르헨티나전은 20만 엔, 무승부로 끝난 한국전서는 5만엔(승리시 10만 엔)을 지불했다. 특히 이 신문은 한국은 승리수당이 훨씬 많은 30만 엔이라고 전하며 인색한 일본축구협회를 꼬집었다.
한국은 남아공 월드컵 16강에 돌파하면서 두둑한 보너스를 챙겼다. A급 선수들은 출전보너스 7000만 원과 16강 보너스 1억 원을 포함해 1억 7000만 원을 받았다. D급 선수들도 9000만 원을 받은 바 있다. 경제력이 높은 일본에 비해 월등한 보너스 혜택을 누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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