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폭격기' 손흥민(18, 함부르크)가 두 번째 점검서 합격하게 될까.
2010∼2011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손흥민이 국내 그라운드를 밟는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20일 오후 귀국해 대표팀의 서귀포 캠프에 합류한다.
소속팀인 함부르크와 조율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분데스리가 경기를 현지 관전한 뒤 일찌감치 대표팀 훈련에 손흥민을 부르고 싶어했던 조광래 감독은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확정에 앞서 재능있는 차세대 대형 공격수를 직접 시험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이 유럽파이긴 하지만 아시안컵 출전을 보장받은 것은 아니다.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에서 이겨야만 조광래 감독의 낙점을 받을 수 있다.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던 손흥민은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해야 한다.
하지만 적응만이 전부는 아니다. 경쟁을 펼쳐야 한다. 주어진 훈련시간은 21일부터 단 사흘. 최종 엔트리 발표는 서귀포 전훈이 끝난 다음 날인 24일이다.
이미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을 점검했다. 직접 독일에 가서 손흥민의 플레이를 확인했다. 직접 점검한 그를 부르는 것은 경쟁자들과 어떤 모습을 보이고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함이다.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공격수 가운데 붙박이 주전 박주영(AS 모나코)만이 자리를 확보한 상태이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주영과 투톱으로 활약했던 지동원(전남)을 비롯해 유병수(인천) 이승렬 정조국(이상 서울) 조영철(니가타) 김신욱(울산) 서동원(강원) 염기훈(수원) 등이 손흥민과 함께 47명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최종 티켓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자들과 경기를 펼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대표팀 경력이 일천한 손흥민이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과연 손흥민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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