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로 변신한 박지성(29)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정 무기력증서 벗어나게 만들까.
'산소탱크' 박지성(29)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격을 대기한다.

아시안컵 차출을 앞두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의 활약이 굉장히 그리울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2경기 연속골과 함께 '빅클럽 킬러'로서 위력도 발휘할지 관심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승 7무(승점 34점)로 선두에 올라있지만 2~4위 팀인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첼시에 2~3점 차로 앞서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날 경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14일 아스날과 경기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해결사로 떠오른 박지성이 선두 수성의 중요한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발휘하길 바라고 있다. 게다가 박지성은 강팀을 상대로 더욱 강한 면모를 발휘하는 선수다.
첼시 원정경기에서 골맛을 본 적이 있고 '아스날 킬러'로 불릴 만큼 아스널을 상대로 적지 않은 골을 뽑아냈다. 팀 내서도 조력자에서 주역으로 자리 잡을 만큼 비중도 커졌다. 최전방 공격수 웨인 루니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상황서 2선에서 공격을 펼칠 박지성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또 이번 첼시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정 경기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맨유는 올 시즌 무패 행진 중이지만 원정서는 1승 6무로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어 강적 첼시를 어웨이서 꺾을 경우 양상이 바뀔 수 있다.
첼시도 만만치 않다.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고 디디에 드록바는 13일 토튼햄과 경기서 골맛도 봤다. 게다가 홈 경기이기 때문에 맨유로서는 쉽지 않은 대결이 될 수밖에 없다.
이번 대결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과연 박지성이 팀에 선물을 선사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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