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14점 5도움' KCC, SK 꺾고 3연승 질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18 16: 51

전주 KCC가 서울 SK를 물리치며 오랜 기다림 끝에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동을 시작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18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서 열린 SK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크리스 다니엘스(23점)와 전태풍(14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79-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시즌 3연승을 질주하며 9승 12패를 기록, 6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KCC는 다니엘스가 23점 21리바운드로 '20-20', 전태풍이 14점 5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전태풍은 승부처마다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총 3개를 성공시켰다.
팽팽한 접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한 점 차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자 양 팀은 4쿼터 중반에 벌써 팀 파울에 걸리며 자유투 싸움을 벌이게 됐다. 이에 SK는 집중적으로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지는 하승진에 파울을 범했다.
그렇지만 하승진이 던진 자유투 8개 중 4개가 성공하며 SK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 게다가 종료 2분 57초 전 파울로 자유투를 내주며 점수 차는 7점까지 벌어졌고, 연이은 공격 실패로 분위기마저 KCC에 내주고 말았다.
 
SK는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2점 차까지 추격하기는 했지만 종료 39.2초 전 파울을 내줬고, 결국 다니엘스가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 승리를 챙겼다.
KCC와 SK는 1쿼터부터 양 팀의 주축 선수를 위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KCC는 높이를 내세웠다. 하승진(8득점)과 크리스 다니엘스(7득점)가 공격의 중심이 되어 23점을 기록 한 것. 한편 SK는 테렌스 레더가 12점을 올린 가운데 1쿼터 종료 1초 전에 변기훈이 3점포를 터트리며 27-23으로 앞서갔다.
1쿼터 막판의 3점슛으로 SK는 분위기를 잡는 듯했지만 이내 빼앗기고 말았다. SK는 주특기인 외곽포가 6개 중 단 한 개에 그친 데다 2쿼터 막판 공격이 잇달아 실패, 단 9득점에 머물고 말았다. 반면 KCC는 다니엘스와 전태풍이 각각 6점씩을 기록한 가운데 3점슛 3개가 터지며 전반을 42-36으로 마쳤다.
가만히 당하고 있을 SK가 아니었다. SK는 3쿼터에 들어서자 3점슛 세 개를 터트린 데다 레더가 골밑에서 꾸준하게 득점을 올리며 22점을 기록, KCC를 맹추격했다. 분위기를 탄 SK였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KCC가 리드를 내주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 것. KCC는 3쿼터 종료 4초 전 전태풍이 골밑을 돌파, 깨끗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60-58로 3쿼터를 내주지 않았다.
양 팀은 4쿼터에도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1점 차 승부가 중반까지 지속되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계속됐다. 그러나 SK의 파울 작전에서 KCC가 자유투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점수를 벌렸고, 결국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79-74로 승리를 챙겼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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