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골밑 장악' 전자랜드, 오리온스 꺾고 선두 유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2.18 18: 49

허버트 힐이 골밑을 장악한 전자랜드가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장악한 허버트 힐(26점 12리바운드 4블록슛)의 활약에 힘입어 88-75로 승리했다.
 

15승5패를 마크한 전자랜드는 이날 안양 인삼공사를 꺾은 원주 동부와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3연패에 빠지며 6승15패로 9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쿼터는 오리온스 분위기. 포인트가드 박유민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 아래 오티스 조지, 허일영, 박재현의 외곽슛이 터지며 전자랜드 수비를 공략했다. 1쿼터에만 오리온스는 오티스와 박재현이 2개, 허일영이 1개씩 3점포를 꽂아넣으며 27-19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힐을 앞세워 오리온스의 골밑을 노렸다. 정영삼, 신기성이 연속 돌파에 이은 어시스트로 힐의 골밑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어 문태종과 서장훈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전반을 38-40으로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3쿼터부터 전자랜드는 힘을 발휘했다. 힐이 중심이었다. 골밑 근처에서 확률 높은 공격을 자랑하는 힐을 오리온스는 저지하지 못했다. 전자랜드도 힐의 높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오리온스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힐은 수비에서 블록슛까지 하며 오리온스의 공격을 막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집중된 수비를 틈타 동료들에게 어시스트까지 찔러줬다.
 
힐이 3쿼터에만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위력을 떨치자 전자랜드는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3쿼터를 마쳤을때 스코어는 66-57로 역전돼 있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정영삼의 골밑 돌파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로 포문을 연 뒤 힐의 어시스트를 받은 서장훈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문태종의 속공 레이업슛과 3점슛이 터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전자랜드는 힐이 26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경기를 완전하게 장악한 가운데 문태종(20점 5어시스트) 서장훈(14점) 정영삼(12점 5어시스트) 등이 든든히 뒷받침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오티스 조지가 15점 15리바운드, 이동준이 17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국내선수들의 부진과 2쿼터 이후 외곽포 침묵으로 또 한 번 패배의 분루를 삼켜야 했다.
waw@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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