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1위보다 좋은 팀을 만드는 게 우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2.18 19: 51

"선두 자리보다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인천 전자랜드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1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88-75로 승리하며 이날 안양 인삼공사를 꺾은 원주 동부와 공동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10월21일 처음 선두 자리에 오른 이후 무려 59일째 순위표 맨 꼭대기를 점령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오리온스가 젊은 팀이고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경기 초반에는 조금 고전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수비부터 기본적인 것을 강조했다. 수비 전문 선수들도 제 몫을 해줬다. 수비에서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유 감독은 "우리가 골밑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반면 오리온스는 외국인선수가 오티스 조지 한 명뿐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기를 지배한 허버트 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힐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낸 유 감독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활동반경이 넓다. 힐이 블록슛을 잘해줘 우리 외곽 수비도 편하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잘해줘 만족스럽다"고 칭찬했다.
공동선두 자리를 지킨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유 감독은 "아직은 선두 자리가 큰 의미없다. 이젝 3라운드에 접어들었고 더 좋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앞으로도 위기와 고비가 찾아올텐데 얼마나 분위기를 잘 유지하며 좋은 팀을 만드느냐가 관건"이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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