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골침묵' 모나코, PSG와 극적인 2-2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19 07: 42

박주영(25)이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가운데 소속 팀 AS 모나코는 힘든 원정 경기서 극적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나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린 파리 생 제르맹(이하 PSG)과 2010-2011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43분 터진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모나코는 최근 6경기서 3무 3패를 기록,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승 10무 6패 승점 16점으로 여전히 강등권인 리그 17위 자리서 맴돌고 있다. 한편 PSG는 종료 직전 내준 동점골로 리그 1위로 도약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박주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PSG의 골문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동료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는 괜찮았지만 박주영에게 이렇다 할 기회는 오지 않았다. 박주영이 몇 차례 기회를 놓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모나코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시작 전에 내린 많은 눈으로 두 팀의 대결은 초반부터 조심스러웠다. 선수들은 공을 다루는 데 있어 평소보다 어색했고, 여러 차례 넘어지는 그라운드서 미끄러지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 모나코는 기분 좋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전반 32분 이고르 롤로의 프리킥을 세바스티엔 푸이그레니어가 헤딩으로 연결해 PSG의 골망을 가른 것. 상대 골키퍼 에델 베테가 몸을 날렸지만 손은 닿지 않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내 동점골이 터졌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지난 시즌까지 모나코서 한솥밥을 먹었던 네네. 네네는 전반 40분 골킥을 받아 아크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모나코의 골문을 흔들었다.
네네의 활약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7분 다시 한 번 골을 터트리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네네는 왼발로 감아차 반대편 골문에 정확히 넣었다. 친정팀에 비수를 꽃는 골이었다.
순식간에 역전골을 내준 모나코는 만회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패스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고, 최전방에서 골을 잡는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후반 26분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으며 좋은 찬스를 잡긴 했지만, 박주영이 찬 프리킥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그러나 모나코는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고,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후반 43분 다니엘 니쿨라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천금과도 같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PSG의 선수 한 명이 그라운드에 쓰러진 상황 속에서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이 틈을 타 니쿨라에가 문전에서 골로 연결한 것.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추가하는 데 그쳤고, 모나코로서는 극적인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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