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6위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KCC의 목표는 6위권 진입이 아니다. 그 이상의 것을 노리고 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지난 18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서 열린 서울 SK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크리스 다니엘스(23점)와 전태풍(14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79-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시즌 3연승을 질주하며 9승 12패를 기록, 6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면서 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입증했다. KCC는 2주 전 SK와 2라운드 대결서 70-76으로 패한 바 있다. 똑같은 선수로 똑같은 상대와 경기를 했지만,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까지 확연히 달랐다.
허재 감독은 "전태풍과 하승진의 몸 상태가 매우 안좋아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둘의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팀 분위기가 모두 올라왔다"고 밝혔다. 허 감독도 팀이 상승세로 들어섰다는 것을 인정한 것.
그러나 허 감독은 "3라운드서 전승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승수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의 이러한 발언은 KCC의 12월 남은 일정이 험난하다 못해 혹독해서다. KCC의 연내 남은 5경기 상대가 전자랜드-모비스-삼성-KT-동부이기 때문. 꼴찌를 달리고 있는 모비스를 제외한 4팀은 현재 리그 1위부터 4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강팀이다.
KCC가 이 4팀과 경기 결과가 좋다면 6위권 진입은 당연하고 상위권 진입까지 노릴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선수들의 자신감도 완벽하게 충전, 향후 페넌트레이스에서 꾸준히 좋은 결과도 노릴 수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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