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에서 어쩔 수 없는 이별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이천희와 소이현 커플이 다시금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저버리지 못하고 사랑의 도피를 감행할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 지석(이종원)으로부터 동아(이천희)를 보호하기 위해 윤서(소이현)가 동아에게 이별을 통보하며 한 차례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윤서가 지석이 20년전 사람을 죽인 과거를 알게 된 후 아버지인 정회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오히려 계속 결혼을 추진하려는 아버지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결국 다시 동아를 찾아가 도망치자고 애원한다.
극중 엄청난 집안 환경의 벽과 지석의 온갖 방해와 계략으로 신변에 위협까지 받고 있는 동아 역시 윤서가 떠나간 후 다시금 폭력 사건에 연루되는 등 방탕한 생활을 해오던 차, 윤서의 간절한 애원에 함께 떠나기로 한다.

최근 경기도 양평 일대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두 사람이 모든 것을 버리고 한적한 시골로 자신들을 찾을 수 없게 도망가는 상황으로 다시 서로를 찾게 된 두 사람의 조마조마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도피를 떠난 두 사람은 재래시장에서 함께 장을 보는 모습, 동아가 윤서를 업어주며 서로에게 위로를 하고 위안을 삼는 모습 등 다시 만나게 된 안도감과 기약 할 수 없는 사랑의 위태로움을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영하 15도가 넘는 강추위 속에서도 이천희와 소이현은 동아와 윤서의 절절하고 애틋한 사랑에 동화되어 실제 연인 사이를 방불케 할 정도로 서로를 챙기고 다독이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이천희는 "도피하는 장면을 찍는 동안 한파가 몰아쳐 계속 되는 야외촬영에 이현씨나 스태프들이 고생이 정말 많았다. 최근엔 극 중 동아의 괴로움과 서글픈 내면이나 감성에 더욱 몰입해야 하는 상황이라 쉽지만은 않지만 내가 연기를 하면서도 동아와 윤서의 사랑이 너무 안타깝고 애절해 감정 이입이 절로 될 정도. 드라마가 후반부로 가고 있는 만큼 동서커플이 어떻게 사랑을 이어갈지 앞으로도 관심과 지지 부탁 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천희와 소이현 두 사람의 사랑의 도피 행각은 19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글로리아' 3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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