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있게 경기하라는 감독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KBL 통산 첫 4500 어시스트를 돌파한 주희정(14득점 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2-90으로 승리했다. 또 SK는 테렌스 레더(22득점, 7리바운드)와 김효범(19득점)이 힘을 보태며 삼성전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숨은 공신은 식스맨 이민재(23).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서 2순위로 변기훈에 이어 SK에 입단했다. 대학시절 슈터로 뛰었지만 프로서는 궂은 일을 하고 있는 상황.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한 그는 이날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3점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일궈냈다.

이민재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감독님께서 항상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라고 주문하신다"면서 "어제 패배 때문에 오늘은 궂은 일부터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를 함께 한 주희정은 "대학때 슈터로 알고 있는데 프로 와서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막고 있다"면서 "더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한다면 분명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재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꾸준히 개인운동도 하고 있다. (주)희정이 형과 사우나 가는 것을 좋아한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선배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2군에서 지도를 받은 문경은 코치에 대해 이민재는 "상대 손이 내려가면 무조건 림을 보고 슛을 시도하라고 하신다"면서 "(신)상호 형의 활약도 자극제가 되고 있다. 더 노력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민경훈 기자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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