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FA) 이적 성공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수원 현대건설이 FA 이적생 라이트 황연주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GS칼텍스에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NH 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서 20득점으로 위력을 과시한 황연주와 케니-양효진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25-13 22-25 25-20 25-11)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선두 도로공사에 0-3 셧아웃 패배를 맛보았던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추스르며 시즌 전적 3승 1패(19일 현재, 2위)로 선두권을 향해 다가섰다. GS칼텍스는 시즌 첫 패배(1승 1패).
1세트부터 현대건설은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떨치며 25-13으로 GS칼텍스의 기세를 꺾었다. 특히 이적생 주포 황연주는 1세트서만 7득점을 올린 동시에 서브 에이스 3점을 더했다. 케니 또한 2개의 블로킹 포함 5득점으로 날개를 달았다.
초반 수비 불안으로 인해 허무하게 첫 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서 25-22로 설욕하며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2세트서 4득점을 기록한 '엄마 센터' 정대영은 노련하게 공격 코스를 다원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균형을 맞추는 데 공헌했다.
2세트 불 붙은 접전은 3세트서도 이어졌다. 그러나 17-17로 맞선 상황에서 GS칼텍스 나혜원의 이동공격이 선 밖으로 나간 데 이어 상대 리시브 불안에 편승한 김수지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3세트는 25-20으로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윤혜숙의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전세를 굳혀가는 듯 했다. 그러나 16-9로 앞선 상황에서 공격 축 케니가 리시브 도중 상대 스파이크에 눈 부위를 맞아 교체되는 고비를 맞기도.
주포 한 명의 교체상황서도 현대건설은 양효진 등의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며 큰 점수 차로 4세트를 가져갔다. GS칼텍스서는 외국인 선수 제시카가 분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의 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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