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리더십' 신태용, 감독 2년차에 '성공 시대'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19 18: 09

성남 일화가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중심에는 신태용(40) 감독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서 가진 2010 결산 인터뷰서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가 삼위일체가 돼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각자의 자리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이라는 좋은 성과를 이뤘다"며 선전의 원인을 꼽았다.
그런 삼위일체의 중심에는 신태용 감독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올 시즌 이른바 '형님 리더십'으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며 팀을 정상으로 올려 놨다. 성남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젋은 선수의 예상 밖 활약이 컸다. 

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부담감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젊은 선수들이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리저브 멤버로 2~3경기씩 데리고 다니며 편하게 경기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팀원들에게는 처음 뛴 선수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일대일로 다가가 소통하며 선수들에게 자율 속에 규율을 느끼게끔 유도했다. 단체 미팅 때도 특정 선수에게만 집중하지 않았으며 팀 융화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기억에 남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 신 감독은 "꼽을 수 없다.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 생각지도 못했던 어린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고 정성룡은 월드컵 이후 부쩍 성장했다. 라돈치치와 몰리나는 타 팀의 용병들 보다 월등한 실력을 보여주며 공격을 이끌었고 사샤와 조병국은 수비쪽서 대들보 역할을 해줬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내 기대치를 훨씬 뛰어 넘었다"며 모든 선수를 칭찬했다.
신태용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일일히 하나씩 챙겼고 성남의 젊은 선수들은 자신이 가진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아시아 챔피언 성남의 중심에는 신태용 감독이 있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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