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예능최초 제작진 없이 방송...가능할까?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19 19: 48

야생버라이어티 ‘1박2일’이 제작진 한명 없이 하루를 보내는 ‘황당’ 미션을 수행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겨울방학특집으로 ‘우리끼리 산골여행’을 떠났다.
이날 ‘1박2일’ 멤버들은 오프닝에서 제작진으로부터 “이번 여행은 방학특집이다. 제작진은 쉬고 멤버들끼리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함께 가지 않는 다는 말에 멤버들은 전혀 믿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PD, FD, 작가, 조명감독, 오디오 감독 등 제작진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방송에 나갈 분량을 채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그러나 제작진은 단호했다.
 
“서로 찍고, 직접 테이프도 갈고, 먹을 것도 찾고, 멤버들끼리 리얼하게 산골체험을 담으면 된다. 반송분량 안나오면 안 내보낼테니 걱정할 필요없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데뷔 이래 처음 해보는 경험이다. ‘1박2일’ 처음 할 때만 해도 PD없이 차에 카메라를 단다는 것만으로 놀랐었는데 24시간 없다니. 정말 세계 최초”라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지켜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더 걱정이다" "근데 더 걱정은 우리가 재미있게 했는데 우리가 못 찍어서 방송에 못나갈까봐 더 걱정이다" "우리가 이 방송을 잘하면, PD 감독이 없어질 수도 있다" 는 등 끝없는 걱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사실, 제작진은 베이스캠프가 될 인제 시골마을에 이미 무인카메라를 모두 설치해놓은 상황. 멤버들만 모르는 ‘1박2일’ 판 ‘트루먼쇼’는 다음주 계속 방송된다.
bongjy@osen.co.kr
<사진> KBS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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