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비상', 박상오마저 부상…전창진, "답이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2.19 19: 52

패배보다 더 아픈 손실이다. 전창진 감독도 할 말을 잃었다.
부산 KT는 1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69-79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4위 서울 삼성이 패하면서 3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1위 그룹과는 2경기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그보다 큰 손실이 있었다. 이날 경기 전 표명일이 갈비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박상오마저 경기 중 발가락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경기 후 만난 전창진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전 감독은 "박상오가 왼쪽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 본인이 못 뛰겠다고 할 정도인 것을 보니 큰 부상인 듯하다. 정확한 상태는 모르지만 당분간 어렵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미 김도수가 발등 부상으로 아예 시즌 아웃된 가운데 송영진과 최민규의 복귀도 다음달에야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표명일에 이어 박상오까지 줄줄이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설상가상으로 주축 선수들의 체력 문제까지 겹쳤다. 전 감독은 "표명일과 박상오가 빠지면서 조동현 등에게 체력 저하가 찾아왔다. 외국인선수들도 최악의 경기를 했다. 특히 제스퍼 존슨은 심각해 보인다. 앞으로 나아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 감독은 "지금 2군 선수들이 3명이나 엔트리에 있다. 위기는 지난 번부터 있어왔지만, 지금은 정말 답이 없다. 다음 경기까지 어떻게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들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박상오를 비롯해 무려 5명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KT. 그야말로 초비상 사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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