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박미영, 그랜드 파이널스 여자복식 우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19 19: 59

김경아(33)-박미영(29) 조가 2010 대한항공배 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탁구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아-박미영 조는 19일 저녁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 장화쥔-톄야나 조(이상 홍콩)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4-1(11-7 11-7 9-11 11-9 11-9)로 승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경아-박미영 조는 올 시즌 ITTF 프로투어 최강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됐을 뿐만 아니라 우승 상금 2만 달러(약 2300만 원)을 챙기는 겹경사를 누렸다. 2002년 1월 이은실-류지혜 조 이후 8년 만에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이기도 했다.

작년 4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결승에서도 장화쥔-톄야나 조를 상대로 우승을 손에 쥐었던 김경아-박미영 조는 이날 역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돋보인 것은 역시 단단한 수비 탁구와 노련미. 평소보다 빠른 리듬으로 경기를 이끈 김경아-박미영 조는 순식간에 1, 2세트를 손에 쥐면서 기세를 올렸다. 비록 3세트에서 9-11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4세트에서 바로 11-9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경아-박미영 조는 마지막 5세트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추격이 거세지자 공격적인 탁구로 전환한 것. 박미영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다시 10-9로 도망간 김경아-박미영 조는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유승민은 준결승에서 독일의 바슈티안 슈테거에게 2-4로 패했다. 유승민은 마지막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승부처였던 6세트 12-12 동점에서 두 차례의 실책으로 무너졌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올림픽공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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