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석하정, "다음에는 꼭 우승할래요"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19 22: 05

"다음에는 꼭 우승할래요".
석하정(25)이 19일 저녁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0 대한항공배 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여자 단식 결승 펑톈웨이(싱가포르)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4(5-11 6-11 8-11 2-11)로 패한 뒤 꺼낸 얘기다.
석하정의 아쉬움은 당연했다. 대기선수로 출전해 우승의 문턱에서 넘어진 탓이다. 지금껏 석하정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적이 없어 아쉬움은 더욱 컸다. 더군다나 오른쪽 어깨 부상을 감수한 채 출전한 대회였다.

석하정은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어요. 오른쪽 어깨가 너무 아파서 팔을 들어올리기도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기회를 놓치기는 싫어서 출전했는데 우승을 아깝게 놓쳤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석하정은 "모나코 오픈에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어요. 동아시아선수권은 단식 3위에 올랐죠. 그래서 이번 대회가 더 아쉬워요. 다음에는 꼭 우승할래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석하정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성장을 확인했다는 점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신이 세계무대에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석하정은 "누구를 만나도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연스럽게 석하정은 2012 런던 올림픽에 대한 목표도 드러냈다. 석하정은 "올림픽에서 메달 색을 바꿀 때가 됐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결승전은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요? 다음 올림픽에서는 제가 그 역할을 맡을게요"라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올림픽공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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