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즌송 '우동', 방송심의 포기한 이유는?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0.12.20 08: 00

다비치의 강민경과 비스트의 손동운이 호흡을 맞춘 겨울 시즌송 ‘우동’이 방송심의를 포기했다고 20일 음원제작사가 밝혔다.
 제작사는 “녹음 직후 방송사 관계자와 나눈 우연한 대화 끝에 ‘우동’에 대한 방송사 심의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도 방송사 측에 자문을 구한 결과 ‘방송심의불가가 자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동’에 대한 권장 표준어는 ‘가락국수’이기 때문.

 제작사는 “실생활에도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여서 심의에서 설마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게 큰 실수였고 착각이었다”면서 “뒤늦게 ‘가락국수’라는 권장 표준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 단어로 대체할 경우 오히려 이상할 것 같았고, 우리가 당초 의미했던 뜻조차 전달하기 힘들다 싶어 심의 포기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작사는 가락국수를 노래 곳곳에 넣어보려 했지만 멜로디에 맞추는 것은 물론, 따뜻한 감성을 내기에는 불가능에 가까웠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해 히트한 박명수와 제시카의 ‘냉면’ 2탄으로 제작된 ‘우동’은 음원차트 10위권에 진입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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