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영화감독들이 선택한 최고의 감독은 영화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이었다.
17일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가 발표한 ‘제13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의 올해의 감독상은 영화 ‘부당거래’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22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부당거래’로 올해의 감독상으로 선정된 류승완 감독은 문제적 이슈를 치밀하면서도 짜임새 있게 그린 연출로 그 동안의 액션키드라는 수식어를 넘어 본인의 액션 스타일에 대중성에 사회적 시선까지 날카롭게 겸비한 감독으로의 재탄생이라는 점에서 감독들의 지지를 받았다.

올해 여러 영화제에서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시’의 이창동 감독, ‘옥희의 영화’의 홍상수 감독,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 등 쟁쟁한 후보들과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올해 감독들이 뽑은 남녀 연기자상은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서영희에게 돌아갔다. 남자 신인연기자상은 ‘방자전’의 송새벽, 여자 신인연기자상은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이민정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신인감독상은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 올해의 독립영화감독상은 ‘경계도시2’의 홍형숙 감독의 차지였다. 올해의 제작사상은 영화 ‘아저씨’를 제작한 오퍼스픽쳐스의 이태헌 대표에게 돌아갔다.
디렉터스 컷 어워즈는 1998년 이현승 감독의 제안으로 시작되어서 어느덧 13회를 맞고 있으며, 한국영화감독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 송년 모임을 겸해서 매년 12월 중순 경 열린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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