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새미의 어드벤쳐', 흥행2위 대역전 '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2.20 09: 25

겨울 극장가에 조용한 흥행 돌풍이 일고 있다. 가족영화인 3D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가 할리우드 대작들 속에서 맹렬한 기세로 추월에 나서며 지난 휴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5일 막을 올린 '새미의 어드벤쳐'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6위로 출발한데 이어 다음날 관객수는 올랐지만 여전히 6위에 그쳤다. 하지만 관객 입소문의 효과는 금요일부터 힘을 발휘하기 시작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새미의 어드벤쳐’는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 10만 4935명을 동원하면서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1부’, ‘쩨쩨한 로맨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4만 4399명.

3D 효과가 최고로 뛰어나고 교육,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호평이 이어지면서 '새미'는 드디어 19일 일요일 일일 4만명 관객을 끌어모아 '해리포터'에 이어 2위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개봉후 5일만에 박스오피스 6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역전극은 극장가에서 전례가 드문 일이다.
‘새미의 어드벤쳐’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태어난 푸른 바다거북이 새미가 평생의 친구 레이와 영원한 반쪽 셸리를 찾아 모험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거북이 새미는 50년 동안 5대양 6대륙을 누비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해간다.
남성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대성과 걸 그룹 f(x) 설리, 개그맨 윤형빈이 각각 새미, 셸리, 레이로 분해 목소리 연기펼쳤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바다 속 이미지를 생생한 3D로 구현해 내는 동시에 교육적인 메시지를 함께 담아내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할리우드의 강한 자극은 덜어내고 감동과 재미를 더한 가족용 애니로서 할리우드를 깜짝 놀라게하는 유럽의 3D기술을 보여준 게 강점이다. 이 영화는 국내 주요일간지 영화 리뷰에서 별점 4개 이상을 획득했고 조선일보는 10자 리뷰에서 '올해 최고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새미의 어드벤쳐'를 지목했다. 다른 매체들의 평들도 비슷하다. 겨울방학을 맞이해 온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최적의 영화란 찬사를 보내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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