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22, 볼튼)의 합류에는 변화 없다.
이청용은 오는 1월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막이 오르는 2011 AFC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조광래호에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볼튼으로서는 대한축구협회의 차출 요청에 응할 수밖에 없다.
볼튼은 이청용이 팀의 주축 선수인만큼 대한축구협회 측에 그의 대표팀 합류를 당초 예정된 이번 달 말이 아닌 1월 초로 일주일 가량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오웬 코일 볼튼 감독은 20일 볼튼뉴스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에 이청용 차출 시기를 늦춰달라는 부탁을 한 것에 대해 부연 설명을 했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이 리버풀과 첼시, 더 나아가 위건(1월 6일)과 경기에도 뛰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주축 선수의 공백이 아쉬운 코일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일정을 살펴본 것. 한국의 아시안컵 첫 경기 바레인전이 1월 11일 열리기 때문에 이청용을 위건전까지 썼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코일 감독은 자신의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날 리는 없을 것"이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는 그 상황에 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정확하게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이청용의 경우 규정대로 오는 27일 UAE 아부다비로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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