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확대수술의 그늘, 바세린 등 이물질 불법주입의 폐해

▶이물질 제거수술 통해 고통 탈출

최근에는 사회적 인식이 발달해 여성들이 성형수술을 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고, 남성들의 경우에도 역시 성기의 크기를 키우는 음경확대수술을 받는 것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하여 비뇨기과에서 손쉽게 음경확대수술을 받을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과거에는 오늘날과 다르게 성기에 이물질을 넣어 크기를 키운다는 것 자체가 음지에서 행해진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였다. 자가진피, 대체진피, 실리콘 등을 이용해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시술받아 성기를 확대하는 오늘날과는 다르게 과거에는 허가받지 않은 무면허 시술자에게 바세린, 파라핀, 플라스틱 등을 주입하여 성기를 확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시술을 받던 남성들은 그러한 이물질들이 나중에 본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지는 모르고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거에 행해지던 이물질주입에는 문제가 상당히 많다.

바세린 등의 이물질은 경화성 지방 육아종을 형성하거나 음경피부나 피하의 혈류를 방해해 피부괴사를 일으키거나 궤양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물질이 피하에서 용해되어 작은 덩어리들이 혈관을 통해 성기 전체로 퍼져서 침윤되거나 심부 임파절을 통해 2차적 색전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지어는 이물질로 인해 음경암이 발병했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이물질이 귀두를 파고 들어가 귀두가 딱딱해지기도 하고, 음낭으로 파고 들어가 감염이 생기기도 하며, 발기조직 안에 침투하게 되면 영구적인 발기부전이 생길 수도 있다.

이처럼 과거에 주입된 바세린 등의 이물질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 실정이다. 그렇기에 비뇨기과에서는 이러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키움남성비뇨기과 음경재건수술클리닉의 강석찬 원장은 “과거에 잘못 주입된 바세린, 파라핀 등의 이물질로 인해 고통받고 고민하다가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비뇨기과에서는 이러한 이물질들을 제거하고, 다시 성기의 모양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주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수술은 주입된 모든 이물질들을 가능하면 모두 제거하고, 건강한 피부를 디자인하여 결손된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조직의 손상정도에 따라서 수술은 간단할 수도 있지만, 치료가 늦어 손상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큰 수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내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라며 이물질 제거수술에 대해 설명했으며, 수술이 빠를 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