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더욱 심해지는 ‘수족냉증’, 손잡기가 꺼려진다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2.20 12: 01

▶녹용이나 자하거약침요법으로 체질에 맞게 개선
모임도 많고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12월 연말.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거리를 걷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계절은 없다. 하지만 손을 맞잡은 상대방이 차가운 당신의 손에 깜짝 놀란다면? 데이트뿐 만 아니라 송년회를 비롯한 많은 모임들 속에서 반가움의 표시로 하는 악수는 거절하기 힘든 일이지만 늘 차갑고 시린 손은 민망함에 손 잡기가 꺼려지게 되는 게 사실이다. 이처럼 차가운 손은 언뜻 듣기엔 별 일 아니게 여겨지지만 당사자는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유난히 손과 발이 차다면? 수족냉증

신체의 다른 곳에 비해 유난히 손과 발이 차다고 느낀다면 수족냉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수족냉증은 겨울철에 더욱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그 증상 또한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 증상인 손과 발이 차고 저림 외에도 식욕저하, 소화불량, 피로함 등을 보이기도 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많은 증상이다.
강동구 참한의원 김도준 원장은 “수족냉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증상으로 요즘과 같은 추운 계절에 더욱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남성보다 임신과 출산 등의 호르몬 변화가 심한 여성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두드러지며 스트레스와 폭식, 과식 등의 식습관으로 위 기능 장애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수족냉증은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저림이나 통증이 심해지게 되며 불면증이나 두통 또는 자궁기능의 장애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하며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러한 수족냉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방에서 바라 본 수족냉증
김도준원장은 “수족냉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로 차가운 기운이 몸 속에 돌게 되면서 체내의 열의 균형이 흐트러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열과 혈의 원활한 순환을 돕고 기력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한방치료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라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수족냉증을 단전이라고 불리는 아랫배에 찬 기운이 돌아 손과 발까지 순환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원인과 증상을 확실하게 파악하여 녹용이나 자하거약침요법(태반요법)등의 체질에 따른 한방치료를 처방한다. 이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마사지나 찜질 등을 함께 병행하여 높은 치료효과를 보인다.
이러한 한방치료와 함께 반신욕, 족욕 등의 생활습관을 병행한다면 수족냉증의 예방과 완화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차가운 음식을 자주 먹거나 찬바람을 많이 쐬는 등의 생활습관은 수족냉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