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KBO에 트레이드 관련 문서가 공식 접수되지 않았지만 승인 신청이 들어오면 큰 문제는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일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에 대해 접수가 들어오면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KBO 정금조 운영팀장은 OSEN과 전화통화에서 "아직 KBO에 트레이드 관련 문서가 공식 접수되지 않았다. 문서를 봐야 한다"고 말한 뒤 "그러나 지금 내용이라면 금전적인 부분은 없다. KBO에 트레이드 관련 문서가 공식 접수되면 충분히 승인해 줄 사항이다. 총재님께서 승인하실 사항이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황재균이 롯데로 트레이드 되면서 트레이드 금지 사항에 대해 정 팀장은 "올 시즌 종료를 말했다. 시즌 종료는 야구 경기가 끝나는 최종일, 즉 포스트시즌까지 끝난 시점이다"며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20일 우완 유망주 투수 고원준(20)을 롯데로 보내고 좌투좌타 외야수 박정준(26)과 우완 불펜 투수 이정훈(33)을 받는 1 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고원준은 올 시즌 30경기 동안 131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 7패 4.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광주 KIA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로 나와 승리를 챙긴 고원준은 다음 경기였던 19일 문학 SK전에서 8회 1사까지 안타없는 피칭으로 노히트노런 가능성을 보여줬다.
롯데 박정준은 올해 2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작년 백업 외야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롯데 불펜의 핵으로 활약 중인 이정훈은 43경기에서 3승 9패 5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정 팀장은 "아직 공식 접수는 없고, 승인 신청 들어오면 큰 문제 없다"는 말을 되풀이 하며 "일단 공문부터 확인하고 2,3일 안에 결정할 것이다. 이번 주 안에 공시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넥센과 롯데의 트레이드는 KBO 유영구 총재의 최종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 일단 KBO는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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